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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살면서 생각하는 캘거리(1)

캘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5번째 도시라는 뉴스도 있었다. 과연 그럴까? 보우강변을 걸어면서 생각해왔다. 밴쿠버도 살아보고 LA에서도 살아본 60대 후반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 다르겠지만 나도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캘거리가 얼마나 좋은 도시인가를 생각해봤다.

우선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들이 많다는 점이 있다. 강변을 걷다보면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있는 젊은 가족들을 많이 본다. 평범한 모습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먄 그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잘 안한다. 결혼을 해도 애들 갖는데 큰 관심이 없다. 농촌에 가면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온 부인들이 애 하나 낳고 영주권을 얻으면 도시로 도망가버려 그런 애와 함께 사는 홀애비들이 많다 한다. 로마가 아침목욕으로 망했다고 했듯이 물질적 풍요속에서 결혼과 자녀양육을 키피하는 평범한 가정이 자꾸 줄고 그에 따라 인구가 죽고 있다. 한국의 장래가 어두운 것이다. 캐나다는 가정이 살아있고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이는 좋은 나라라는 의미이다.

정부에서 자녀 한명당 삼사백불을 매달 지원해주고 수입이 적으면 의료보험이 무료가 된다. 그러니 캐나다 젊은이들은 자녀를 갖고 키우는데 큰 부담을 안느끼는 것같다. 게다가 교육제도도 잘갖추어져 있다. 캐나다 젊은이들은 대학에 많이 진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정부가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어린 자녀뿐만이 아니라 노인에 대한 복지는 최고이다. 한국에선 일부 노인들이 폐지를 줍고 경제난으로 자살하는 경우도 많이 나오고있다고 하는게 캐나다 노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수입이 없으면 정부가 혼자면 1천5배불, 부부는 2천불을 매달 지원한다. 정부지원 시니어 하우징도 많아 수입의 3분의1만 내면 입주할 수있다. 처음 캘거리에서 시니어하우징을 알아보았는데 사정이 딱하면 우선적으로 입주시켜준다고 해서 감명받았다. 캐나다는 노인들이 부자라고 한다. 대신 젊은이들은 수입의 40%가량을 세금으로 내고 있는데 그에 대해 크게 불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캐나다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갔더니 부자라고 으시대는 사람도 없고 돈없다고 주눅들은 사람도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선배 이야기도 맞을 것이다.
모든 사회시스템이 합리적이다. 미국이 강력한 것은 좋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나라라고 하는데 캐나다는 미국 못지않다. 여기도 좌파정부가 집권하고 있지만 한국의 자기편 퍼주기와는 거리가 멀다. 최근 한국의 집권층이 임명한 관리들이 국민연금을 갖고 일부 대기업에 압력을 넣는 것을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 국민연금 관리에 정치의 입금이 미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그 돈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법이 살아있어 잘못된 것을 적절히 바로 잡아주고 있다. 그런 만큼 억울한 사람이 적은 것이다. 한국의 교도소에 가면 잘못한 사람은 없고 모두 억울한 사람만 있다고 한다. 조국 전법무장관처럼 말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파렴치하게 자기속을 챙기는 일이 캐나다는 발을 못붙이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도 정치인의 부정이 발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정치인의 잘못이 발각되면 언론부터 이를 용인하지 않고 법원도 그런 불의를 가만두지 않난.
그런 사회시스템이 안정된 생활물가, 운전하기 편한 교통체계, 푸른 자연환경 보다 나에게 더 좋은 점으로 닥아온다.
Forest Forest · 2020-04-29 15:12 · 조회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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