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표창원 “‘직업군인의 길’ 아니라 ‘전역’ 택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경기 용인시정)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상 최악의 20대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한편,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는 정계 입문 당시의 약속을 지키는 방법으로 불출마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비례대표)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약 10일 만이다.

그는 24일 “오랜 고민과 가족 회의 끝에 총선 불출마 결정을 했다”라면서 불출마 입장문을 배포했다.

오래 전 고민하고 결정했던 ‘불출마’ 결정을 이날 밝히는 까닭은, “오늘 여성가족위 현장시찰을 마지막으로 종결될 국정감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곧 시작될 당의 총선 공천 전략과 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 방식으로 참회해야”

표창원 의원은 먼저 “사상 최저로 알려진 법안 처리율, 수 차례 거듭된 국회 보이콧,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충돌 사태” 등을 거론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 무조건 잘못했다”라며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 저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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