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30일(현지시간)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동결됐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지난 7월 이후 세계 경제 전망이 더욱 약화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무역 분쟁과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와 교역, 세계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캐나다 경제의 복원력이 한층 더 시험대에 올라있다”며 “세계적 경기 둔화가 제조업과 투자 부문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주시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상 분쟁 고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국가의 경제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직접적으로 투자 위축을 부르고 이는 가계 경제로 파급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그러나 정부 지출 확대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로 국내 소비가 활성화되고 서비스 부문 실적이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 성장과 함께 임금 상승이 견실하게 이루어지는 긍정적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캐나다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내년도 전망치를 1.7%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