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신규이민자가 6천 명을 넘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방이민부 통계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총 6,110명으로 전년에 비해 27%나 늘었다.
2015년 4,105명이었던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2016년 4,010명, 2017년 3,980명으로 다소 주춤하다가 2018년 4,800명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민컨설팅업체 캐나다플랜의 임철수 대표는 “지난해는 체감상으로도 이민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자녀들의 교육문제 등으로 이민하던 과거와는 달리 삶의 여유를 찾고, 한국의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민감한 1980~1990년대에 출생한 젊은층의 이민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영주권을 취득한 북한 국적자가 비록 소수이지만 꾸준히 늘어난 점이다.
2015년과 2016년엔 단 한명도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했으나 2017년 5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5명의 북한 국적자가 영주권을 받았다.
신규이민자 증가는 한인사회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중개인 배상우씨는 “최근 유학생 신분으로 캐나다로 건너와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아직 부동산 거래를 주도할 만큼의 구매력은 없지만 이들의 부모(한국 거주)가 대신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들이 캐나다에서 자리를 잡고 결국에는 부동산시장에도 나서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총 8만5,585명의 신규이민자를 배출해 타 국가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중국(3만260명), 필리핀(2만7,815명), 나이지리아(1만,2,595명) 등이 인도의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9번째로 많은 영주권자를 배출했다.
근래 많은 영주권자를 배출해온 필리핀의 경우 연방정부가 간병인 이민제도를 축소하면서 신규이민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 신규유학생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2018년 캐나다에 온 한국인 신규유학생은 1만6,895명이었다.
2019년 신규이민자 출신국가
(자료: 연방이민부)
1. 인도 85,585
2. 중국 30,260
3. 필리핀 27,815
4. 나이지리아 12,595
5. 미국 10,800
6. 파키스탄 10,790
7. 시리아 10,120
8. 에리트리아 7,025(아프리카)
9. 한국 6,110
10. 이란 6,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