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사망자 10년간 베트남 전사자수 추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베트남전쟁 전사자 수를 추월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2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내 사망자가 5만8356명이라고 집계했다. 감염자는 10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미국 ABC방송 등은 “베트남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이 공식적으로 5만8220명”이라고 전했다.미군이 베트남에서 지상전을 벌인 10년간 사망자보다 코로나19에 의해 석 달간 희생된 사람이 더 많은 셈이다. 뉴욕주 등 `핫스폿`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감염자가 지난달 30일 이후 2만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고, 일일 사망자도 이날 다시 2000명 선을 넘어섰다. 인디애나주, 네브래스카주, 위스콘신주 등 일부 카운티에서 감염자가 갑자기 급증하는 현상도 빚어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기업인을 백악관에 집단으로 초청하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은 최악의 날들은 지나갔다고 본다”며 “검사의 질은 물론 규모도 최고”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기간을 5일·10일 등으로 나눠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상이 개선됐다”면서 “안전성에서도 새로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초기에 사용한 환자 중 62%가 퇴원했고 이는 더 늦게 사용한 환자가 49%만 퇴원한 것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길리어드는 “의학계 검증을 받은 논문을 수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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