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걸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캘리포니아주 및 LA카운티 정부가 요식업소 내 식사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와 주민은 대놓고 반발하고 있다.
19일 ABC7뉴스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이전처럼 붐빈 식당 두 곳 분위기를 전했다. 남가주 주민은 차로 50분 떨어진 거리를 운전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 소재 레스토랑 크레이지 오토스(Crazy Otto’s)와 노르코 소재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Original Pancake House)는 자택대피 행정명령 이전처럼 정상영업을 했다.
두 식당을 찾은 손님은 가게 안 식탁에 앉아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했다. 정상영업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식당으로 몰렸다. 이들은 식당 입구에 줄을 서 순서를 기다렸고, 식탁에 앉은 이들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즐겁게 맛을 봤다.
크레이지 오토스를 찾은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업주 메간 키쿠가와는 “지난 두 달 동안 영업이 너무 힘들었다.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며 반짝 영업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식당을 찾은 이들은 식당 영업재개를 지지했다. 지역 비즈니스가 살아나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
팀 아담스는 “차로 45분 걸리는 거리를 운전해 왔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모처럼 여러 사람과 어울려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문제는 두 식당 모두 가주 정부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는 사실. 가주 및 지방 카운티는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2단계 완화 규정에 요식업소 내 식사를 금지하고 있다.
결국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자댁대피 행정명령 위반을 이유로 발렌시아 식당에 티켓을 발부했다. 해당 식당도 웹사이트에 임시 영업정지 사실을 알렸다.
한편 롱비치시 정부는 테라스나 외부공간에 식탁을 놓고 영업하는 식당 운영을 허용할 예정이다. 롱비치 시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차 운행 및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줄었다며 개방형 공간 내 식사 허용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9일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도 개방형 공간 내 식당영업 및 운동 등을 허용하는 조례를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