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노선 국적기, 방호복에 고글 쓰고 서비스

메모리얼데이부터 카타르항공이 승무원 전신 방호복과 장갑,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적 항공사들 역시 미주노선 승무원들에게 방호복 등을 착용시키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 노선 승무원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시키고 있는 대한항공은 미주를 포함한 유럽, 동남아 노선 항공편 기내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보안 추가 조처를 하고 있다.

승무원들에게 지난달 중순부터 추가 지급되고 있는 보호 장비로는 전신 3분의 2를 커버하는 방호복을 비롯해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고글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마스크 밴드 등이다.

이에 따라 승무원들은 승객 탑승 전 방역이 끝난 기내에서 방호복 등을 착용한 후 업무에 들어가게 되며 목적지 도착 후에는 착용했던 모든 보호 장비를 기내에서 폐기하고 있다.

대한항공 LA-인천 노선에 투입된 김지윤 승무원은 “조금 답답하기는 하지만 승무원이랑 승객들 모두 안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서 근무 중인 객실 승무원들과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호 장비를 강화했다. 국적 항공사 최초로 승무원 방호복 착용 실시에 대해 승객들도 위생적이고 안심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미주 노선 승무원들이 마스크와 장갑, 위생 앞치마 등을 착용하고 기내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승객들의 기내 좌석을 일정 거리를 두고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철저한 기내 방역은 물론 최대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좌석을 배치하고 있으며 목적지에 따라 별도 그룹으로 좌석을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로 중단됐던 일부 미주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 및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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