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권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천 명의 탈북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강제로 성매매 불법 시장에서 성적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구인 ‘한국미래계획’은 탈북 여성들이 납치돼 인신매매 당하고 강제 결혼을 강요받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불법 성매매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탈북민들을 강제로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 시장에 갇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희순 연구원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30위안(약 5000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고, 1000위안(약 17만2000원)을 받고 결혼으로 팔린다”면서 “사이버 섹스에 동원된 여성들은 전 세계적으로 착취된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을 떠난 뒤 1년 이내에 한 차례 이상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여성들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중국 이주노동자들이 몰려사는 북동부 지방 사창가에서 많은 탈북 여성이 성노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리게는 9살부터 여성들이 인터넷 음란 채팅에 동원되거나 웹 카메라 앞에서 성적인 행위를 강요받으면서 성희롱을 당한다고 지적됐다. 시청자 다수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보고됐다.
시골에서 아내로 팔릴 때는 보통 1000위안(약 17만2000원)에서 50000위안(약 86만원) 사이를 받으며, 결혼 후에도 성폭행과 학대에 시달린다.
보고서는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면담한 뒤 작성됐다.
청진 출신의 편 씨는 “난 호텔에서 북한 여성 6명과 함께 사창가로 팔렸다. 우리는 제대로 먹지 못했으며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했다. 8개월 후에 우리의 절반이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갔다. 브로커는 내게 끔찍한 짓을 했다”라고 증언했다.
“사창가에 도착했을 때 내 몸에 멍이 있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브로커를 때리고 다리를 찔렀다.”
또 다른 피해자인 김 씨는 “다롄에는 남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광고 종이를 문 사이에 끼워 넣곤 했는데 보통 한국말로 매춘 광고가 쓰여 있었고, 우린 보통 바에 끌려갔었다”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북한 여성 매춘부를 원했다… 성매매로 남한 사람들을 처음 만났다”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