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캐나다 인천-밴쿠버 직항노선 재개

대한항공 6월1일부터 주 3회 AC는 24일부터 매일

6월부터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밴쿠버 토론토-인천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여행사 등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가려는 유학생과 한인들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방여행사 관계자는 “5월 초 특별기 운항 외에 노선이 중단된 뒤 6월 직항 노선 재개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다”라며 “1차 스페셜 상품(1,499달러)이 거의 매진됐고, 2차 특가 상품도 판매 중이다. 코로나 이전 매일 운항하던 노선이 주 3회로 변경돼 수요가 많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여행사 관계자도 “할인특가 상품(1,499달러)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캐나다의 코로나 확산을 피해 6월 떠났다가 9월 이후 귀국을 고려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번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 최근 에어캐나다의 잦은 시간 변경으로 고객불만이 쌓여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밴쿠버와 토론토에 각각 주 4회 ,3회 에어캐나다는 6월24일부터 매일 직항을 운항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양국의 무비자입국이 제한돼 시민권자가 한국을 방문하려면 영사관에 별도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비자 발급도 긴급한 사유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4월20일부터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고 4월27일 이후 모든 한국 입국자는 정부의 자가격리 의무화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5월 운항 규모보다 소폭 확대 또는 비슷
중국노선 올스톱, 미주·유럽만 최소 유지


대한항공(KE)과 아시아나항공(OZ)이 6월부터 일부 국제선을 재개하면서 공급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무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는 각국의 입국 조치가 길어지면서 비행기를 띄우고 싶어도 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초경 국제선 운항 계획에 따라 6월 출발하는 일부 노선에 대해 예약을 오픈했으나 5월 중순 이후부터 하나둘 비운항하거나 감편하는 등 다시 운항 계획을 접었다. 

대한항공은 총 110개 노선 중 32개 노선을 주146회 운항하며 6월 국제선 좌석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2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5월27일 기준 대한항공은 인천-프놈펜·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하노이·호치민·싱가포르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노선을 감편했고, 중국과 몽골 노선은 선양 노선을 제외하고 모두 불발됐다.

미국·캐나다·유럽 노선만이 당초 계획대로 운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을 13개 노선, 주55회 운항한 데 비해 3배에 가까운 규모로 국제선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제 운항하는 노선은 29개 노선, 주97회에 그칠 예정이다. 게다가 29개 노선 중 페리 운항, 단발성 전세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왕복 운항하는 노선은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의 6월 국제선은 5월 규모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에 14개 노선, 주53회를 운항했지만 6월에는 27개 노선, 주110회로 운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역시 중국 노선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고 싱가포르 노선도 축소 운항하게 되면서 5월27일 기준 6월 운항될 국제선은 15개 노선, 주59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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