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꼽은 개그맨보다 웃긴 3인

우희종, 김남국, 신장식 등 親與인사 싸잡아 비판

왼쪽부터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전 대표, 신장식 변호사, 민주당 김남국 의원/조선닷컴
왼쪽부터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전 대표, 신장식 변호사, 민주당 김남국 의원/조선닷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현실이 너무 웃기다 보니 개그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친여(親與)인사들을 겨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그맨들이 그 가공할 스케일에 압도당했다”면서 법무법인 민본 소속 신장식 변호사의 주장을 소개했다. 앞서 신 변호사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9억원 수수 사건 증인이 (한 전 총리와 같은)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검찰의 강압을 폭로했다”고 주장한 것을 ‘개그’에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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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신 변호사는 한○○씨(증인)가 최근 폭로에 나선 것이 같은 ‘청주 한씨’라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라고 했죠? 이런 만담을 감히 어느 개그맨이 당해내겠나”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6번 후보로 출마했다가 과거 한 차례 음주 운전과 세 차례의 무면허 운전 전과가 논란이 되며 중도 사퇴했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조선닷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조선닷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더불어시민당)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자신을 가리켜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표현을 삼갔으면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진영논리 내세워 위성정당 만드셨던 우 교수께서 나보고 진영을 가르지 말라고 훈계 하십니다. 이러니 개그프로가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라며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 대꾸하고 싶지 않지만 성의를 봐서 지면에서 정식으로 다뤄 드리겠다”고 했다. 또 “‘금태섭 저격수’로 나섰던 (민주당)김남국 의원이 세상에, 금태섭처럼 소신 있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 어느 개그맨이 이보다 더 웃길 수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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