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난투극` 中, 쇠몽둥이 휘둘렀다…인도 “깡패들이나 할짓”

최근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때 총격전도 없이 20명이 사망한 원인이 중국군이 사용한 쇠몽둥이 탓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군사 전문가 아자이 슈클라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군이 인도군을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BBC는 이 무기는 못이 박힌 쇠막대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클라는 “이는 깡패들이나 할 짓이지 군인의 활동이 아니다”며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사진 공개 후 인도 네티즌은 중국군의 행위를 비난하며 분노했다.

앞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은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이후 양국은 확전을 피하기 위해 국경 지대 최전방 순찰대는 총기나 폭발물을 휴대하지 않기로 1996년 합의했다. 이 때문에 양국 군인은 과거 국경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였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도는 중국을 상대로 경제보복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법규를 개정해 인도 통신사가 중국 기업이 생산한 통신 장비를 구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또한 인도는 중국을 겨냥해 전자제품, 의료장비 등 300여개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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