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후 육로를 통한 미국여행이 금지되면서 하늘길마저 막혔을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캐나다 시민권자는 항공편을 통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양국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20일 국경을 봉쇄했다.
국영방송 CBC는 갓 태어난 손자를 보기 위해 지난달 항공편으로 미국 시애틀 외곽지역을 방문한 BC주 캐럴 베넷씨 사례를 소개했다. 베넷씨는 국경에서 미국 입국이 거부된 후 보안요원으로부터 “항공편을 이용해보라”는 말을 듣고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날아갈 수 있었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미국 공항에 도착한 후 ‘2주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 단, 최근 14일간 브라질·중국·이란·영국 등을 다녀온 적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면 의무적으로 2주 자가격리 해야 한다.
캐-미 국경봉쇄는 7월 말까지 유효하다. 관광 등 비필수여행은 금지되지만 의료진 등 필수인력의 방문은 허용된다.
한편 이민변호사는 렌 손더스씨는 고객의 경험담을 토대로 항공편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가급적 온라인 예약을 하라고 조언했다. 항공사에 전화해서 미국행 항공권을 예약하려던 고객이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는 것. 항공편을 통한 미국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항공사 관계자들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