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위험한 직업 어부 벌목공 조종사 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어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 인터넷판은 19일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사고 통계자료를 토대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10가지를 소개했다.

CNN머니 분석 결과 산업재해 사망사고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어부로 지난해 10만명 당 200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특히 추운 지역 어부들은 물의 결빙이나 미끄러운 갑판 등으로 심각한 사고를 당할 수 있으며 따뜻한 지역 어부들도 양망기에 옷이 휘감기는 등의 사고로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당국이 조업기간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무리한 어로행위를 부추겨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어부에 이어 산업재해 사망사고율이 높은 직업은 벌목공(10만명 당 61.8명)이었다.

벌목공들은 경사가 심한 곳에서 벌목작업을 할 때 동료들이 벤 나무에 깔릴 위험이 상존하며 벌목기계도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재해 사망사고율이 세번째로 높은 직업은 항공기 조종사(10만명 당 57.1명)였다.

특히 알래스카와 같이 기상변화가 심하고 험준한 지역의 소형 비행기 조종사들은 안개 속에서 시야를 잃거나 가파른 산중턱에 부딪힐 위험이 크다.

항공기 조종사 다음으로는 농부 및 목장운영자(10만명 당 35.8명), 기와공(34.7명), 철골공사 근로자(30.3명), 공중위생 근로자(25.2명), 기계기술자(18.5명), 트럭운전사(18.3명), 건설근로자(18.3명) 순으로 위험도가 높았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8년에 비해 16.8% 줄어든 4천340명(10만명 당 3.3명)으로 미 역사상 가장 안전한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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