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류하면 BTS로 상징되는 K-pop 댄스이다. 캘거리에도 K-pop댄스 동호회 그룹이 10여 팀이 있다 한다. 여기엔 한인들이 오히려 소수이다. 캘거리 한인여성회와 Kowin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 공동주최한 2020 어린이 여름 캠프에서 어린이들에게 팝댄스를 가르키고있는 에릭 윤 ( 윤동현 : 20)을 만나보았다. 한국말이 다소 어눌하지만 BTS멤버처럼 잘 생겼다. 세상 때묻지 않은 상쾌한 대학생이다.
Q : 어떻게 아이들에게 댄스를 가르치게됐나요?
A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10대 들어서 근육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운동도 되고 즐길 수있는 K-Pop으로 바꿨습니다.대학에 들어가서도 K-pop댄스 그룹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름캠프를 주최하는Kowin의 대표 Anna Jun의 추천으로 재능기부 차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Q : 가르치는 음악이 Kpop이 아닌 것같은데요?
A : K-Pop이 고난도로 애들이 따라오기 힘들 것같아 미국곡을 골랐습니다. 애들이 영어를 더 잘 알아듣습니다. Tones & I의 Dance Monkey란 곡입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무려 12억이 될 만큼 유명한 곡인데 애들도 잘 압니다. 집에서 3시간 동안 연구하며 안무를 완성했습니다. 아무래도 애들이라 조금 단순하고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삽입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르쳐보니까 아이들이 따라하긴 하는데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는 것같았습니다. 경험부족 탓인데 다음 번엔 더 쉽도록 안무를 수정할 계획입니다.
Q : 3시간만에 안무를 완성할 정도이면 대단한 실력이 아닌가요? 전문적으로 무용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A :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안했습니다. 그러나 댄스가 좋아 많이 하다보니 실력도 늘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집에서 주로 연습합니다 . 캘거리대학에 들어가선 K-LIT ( K-pop Let It Together)에서 다양한 곡들을 배우고 함께 즐깁니다. 빈 강의실에서 30명 정도의 멤버가 일주일에 한번 연습하는데 리더는 중국인입니다. 캐나다인 일본인 동남아 출신등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난 3월 이후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9월이후 Zoom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연습할 계획이 있습니다.
Q : K-Pop이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정말 인기가 좋나요?
A : 한국 특유의 현란한 댄스 동작과 트렌디한 음악으로 많은 계층의 캐나다인들이 좋아합니다.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캘거리 대학에도 여러 댄스동호회 들이 있지만 K-LIT의 회원수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K-Pop이 지난해 BTS광풍처럼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고 보긴 어렵고요. 기본적으로 여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즐기는 사회입니다. 깜짝 인기가 아니라 요가처럼 꾸준히 선호되는 문화가 되길 바랍니다.
Q : K-LIT 멤버들이 캘거리 한인회가 주최하는 경연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은 없나요?
A : K-LIT은 기본적으로 춤을 배우는 동호회입니다. 경연대회에 참가할 계획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멤버 가운데는 자신들의 댄스그룹을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참가하자고 권유하면 가보자고 할 팀이 나올 것이고 나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Q : 한국 팝댄스 그룹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합니까?
A : NCT를 가장 좋아합니다. NCT라는 이름은 ‘Neo Culture Technology'(새로운 문화 기술)’의 약자입니다. 보이 그룹인데 전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하고 여러 서브 유닛으로 나뉘며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BTS도 좋아합니다. 여성은 선미와 청하입니다.
Q : 한국에 한번 나갈 계획은?
ㅁ : 지난 6-7월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으로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로 취소되었지요. 친척들도 만나고 K-pop을 더 가까이 접할 수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Q: 무슨 전공을 하고 있나요? BTS같은 K-pop 댄서같은 꿈은 없나요?
A : Mechanical Engineering입니다. 에너지와 환경전문입니다. 졸업후 좋은 직장을 잡아 경제적으로 안정을 얻고 K-Pob 안무도 해보고 즐기고 싶습니다. 알버타 경기가 좋지않아 걱정이죠. BTS나 NCT처럼 즐기면서 돈도 벌수 있으면 좋겠지만 연예계진출이 그러 쉽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