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중국, 위구르 강제 노역 비난에…’가난 퇴치 위한 직업 교육’

중국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정책을 옹호했다. 앞서 14일 미국 정부는 강제 노역과 인권 침해를 이유로 위구르 생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은 신장 자치구 내 대규모 수용소를 세워 무슬림 소수민족을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17일 공개한 백서에서 수백만 노동자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7월 신장 위구르자치구 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관리들을 제재한 데 이어, 14일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케네스 쿠치넬리 미 국토안보부 차관대행은 신장 수용소가 “현대판 노예제”라며 “인권 침해에 대한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백서를 통해 취업과 빈곤완화를 위한 “직업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백서에는 신장 내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 있고 혁신적인 인력을 키우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농촌 출신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거나 공장에 일자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대규모 “직업 교육과 훈련”이 신장 지구 내 테러 위협과 빈곤을 해소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약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 민족이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백서에서 매년 130만 명의 노동자가 지난 6년간 “직업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중 몇 명이 수용된 인원이며, 또 중복해서 훈련을 받은 이들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최근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은 위구르족의 강제노역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의 면사 기업 화푸 패션과의 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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