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벨뷰에서 향후 몇 년에 걸쳐 1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4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올해 2월에도 시애틀 일대에서 1만5천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코로나 사태 속에 여기에 보태 1만명 추가 고용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아마존은 이들 신규 채용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이미 벨뷰 시내에 약 18만6천㎡ 규모의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건설 중인 42층짜리 ‘555 타워’와 ‘웨스트 메인’ 건물을 임대하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은 이미 벨뷰 중심가에 2024년까지 그 일대의 최고층 건물인 43층짜리 ‘벨뷰 600’을 사옥으로 짓고 있다. 벨뷰 600은 약 9만3천㎡의 사무 공간을 갖게 된다.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벨뷰 600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27층짜리 건물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또 지난달 댈러스와 디트로이트, 덴버, 뉴욕(맨해튼), 피닉스, 샌디에이고 등 미 전역의 6개 도시에서 정보기술(IT) 인력 및 사무직 3천5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2천명은 뉴욕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전 세계에 직원이 87만6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