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도시들 중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지난달 렌트비가 전례없는 두자리폭의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공개된 전국렌트비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8월 토론토의 방 1개짜리와 2개짜리 월세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와 12%가 내린 2천70달러와 2천630달러로 추산됐다. 또 7월과 비교해 각각 1.4%와 0.8% 인하됐다.
밴쿠버의 경우는 9.15와 14.1%가 낮아진 2천달러와 2천750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2.9%와 1.8% 낮아진 것이다.
임대콘도의 경우 토론토지역에서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분기(4~6월)에 임대시장에 나온 콘도 물량이 전년대비 45%나 늘었으나 임대가 이루워진 콘도수는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도 전년에 비해 1베드가 0.9% 2배드 콘도가 4.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8월 한달 전국 24개 도시의 렌트비 실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르면 조사 대상 도시들중 절반이 렌트비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렌트비 하락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새 이민자 유입이 크게 줄어들어 세입 수요도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토론토북부 베리는 평균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큰폭인 4.95가 오른 1천560달러에 달했다. 24개 도시들중 임대비가 가장 싼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 존스는 지난달 또 3.6%가 낮아진 810달러로 여전히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장 적은 곳으로 드러났다.
온주 런던은 방 1개짜리 렌트비가 1천170달러로 1년전보다 3.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