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와중에 ‘부익부’ 심화 -20대 갑부들 재산 370억달러 급증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캐나다의 20대 갑부들의 재산이 봇물처럼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6개월 기간 동안 그룹의 전체 재산은 370억달러는 늘어났다.

수퍼마켓 체인 로블로를 비롯한 20대 갑부 그룹의 총 재산은 1천780억달러로 추산됐다. 반면 로블로와 메트로, 소베이스 등 그로서리체인 근로자들은 임금이 코로나사태에 관련해 격려금 성격으로 시간당 2달러정도 올랐으나 최근 이마저도 끝이났다.

진보성향의 민간 연구소인 ‘캐나다 대안정책센터(CCPA)’는 “코로나 사태로 근로자  3백여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경제개재 조치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아직도 1백여만명 이상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CPA 관계자는 “갑부들은 코로나사태에 아랑곳않고 엄청난 재산 증식을 누렸다”며 “부자들에 우선한 정부의 조세 및 각종 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는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경제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득 불평등이라는 고질적인 사회 현상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부유층의 탈세와 재산 도피를 막고 부유세 등 정책 수단을 통해 이같은 불공평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으나 정치권이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초 연방의회예산국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최고 소득층 1%가 나라 전체 재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캐나다 최고 부자 테이비드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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