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기 상태 사업체들 한숨 돌려 -4만 불 긴급대출 10월까지

정부, 월세 보조도 연장 검토

연방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사업체들을 돕기 위해 실시 중인 무이자 대출프로그램 CEBA를 연장 운영한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부총리겸 재무장관은 정부가 보증을 서고 주요 시중은행이 사업체들에게 최고 4만 달러를 대출해주는 이 프로그램의 신청 마감 기한을 10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릴랜드 재무장관은 “현재 73만개 이상의 업체에게 290억 달러의 대출금이 지급됐다”며 “사업체 명의의 은행계좌가 없고 개인계좌만 있어서 대출받지 못한 업주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1일 캐나다하나은행 구재혁 부장은 “한인업소 대출 건수는 300건 이상이고 대출조건이 확대된 지난 7월 이후 신청자는 약 40명”이라며 “대출조건이 완화된 이후 증빙자료 등록에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처리과정에서 적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신한은행은 지난 8월 본보 보도 당시 약 110명 정도의 한인이 대출을 받았으며 신청조건이 완화된 이후 신청건수가 15건 정도로 저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7~8월 임대료 지원에 대한 신청 마감 기한이 오는 14일로 다가온 연방정부의 긴급렌트지원 프로그램(CECRA)의 연장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 프릴랜드 장관은 “월세지원 프로그램의 연장여부나 개선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만 말했다. 

 한인업주들은 월세보조가 8월 이후에도 연장되는 한편 임대주의 동의가 없어도 세입자에게 직접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월세지원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업주가 4~8월  임대료의 25%를 세입자와 건물주가 부담하고 나머지 50%를 정부가 지원해준다.

건물주가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합의해야 하며 사업자는 매출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70%이상 떨어졌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와 관련 채현주 북부번영회장은 “최근 스탠 조 온주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월세보조 프로그램은 배정된 전체 예산의 극히 일부만 지급된 일종의 실패한 정책이라는 의견에 따라 앞으로 연장이 어렵다는 전망이 있었다”며 “그러나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 앞으로 연방정부의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의 자료에 따르면 월세보조에 총 30억 달러가 책정됐으나 2020-21 회계연도에 약 9억3,100만 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프릴랜드 장관 역시 “임대주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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