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8월 주택 판매 40%, 가격 5.3% 상승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탄탄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8월 주택 판매 건수는 총 3047건으로 전달(3128건) 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전년 동기(2231건) 대비 3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판매 건수는 8월달의 10년 평균 판매량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평년의 수준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올 봄에 코로나19 사태로 주택 구매를 보류한 바이어들이 여름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며 “저금리와 전반적인 공급 제한 역시 오늘날의 주택 시장에서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을 팔려고 내놓은 매물 수도 지난해 동기(3747건)와 비교해  5813건으로 55.1% 증가했다. 또한 현재 이 지역에 분양 예정인 주택 역시 총 1만2803채로, 전달의 1만2083채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른 광역 밴쿠버 지역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의 기준 가격은 현재 103만8700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5.3% 상승했고 전월인 7월에 비해 0.7% 올랐다. 
8월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 또한 23.8%로, 가격 상승 신호가 감지된다. 
통상 주택가격의 하락은 이 거래 비율이 12%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주택가격의 상승은 거래 비율이 20%를 초과할 때 일어난다. 
보고서는 “이 비율이 향후 몇 달 동안 20% 이상을 유지한다면, 주택 가격의 상승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이 지역 단독주택 판매량은 총 1095채로, 전년 대비 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주택 유형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에 비해 6.6% 오른 149만1300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아파트의 판매량은 총 1322채로, 지난해 대비 19.4% 증가했다. 평균 거래 가격은 68만5800달러로 전년비 4.5% 올랐다. 
이와 함께 연립 주택 역시 총 620채로, 지난해 8월에 비해 51.6%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가격은 80만6400달러로,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C&K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