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민권 시험 검토 중

6개월째 시험 중단으로 큰 적체 우려

“학교도 여는데 왜 시민권 시험만?”

시민권 시험이 6개월째 열리지 않아 일부 이민자들이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비대면 방식을 이용해 시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민부(IRCC)는 지난 3월 14일부터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우려해 시민권 시험을 전면 중단해왔다. 이에 따라 통상 12개월 안에 끝나던 시민권 획득 과정이 한정 없이 늘어지고 있어 그간 시민권을 준비해왔던 많은 이민자 사이에서 우려를 낳았다.

필리핀에서 이민 왔다는 한 이민자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도 열고 식당도 여는데 왜 시민권 시험만 열지 않는가”라면서 “그간 밀린 응시자 수가 엄청나게 많아 언제나 내 차례가 올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민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시험 등을 포함한 대안적 시험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시험은 많은 응시자가 원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응시자 본인 확인과 제삼자에 의한 응답을 막을 방법 등이 고안되기 전에는 실효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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