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웨이 인근 노숙자 주택 추진…LA, 6700개 침상 마련키로

LA시와 LA 카운티가 마침내 프리웨이 인근에 거주하는 노숙자 수천 명을 위한 거주지 마련에 합의했다.

CBS 뉴스는 20일 지난 7개월에 걸쳐 진행되던 노숙자 주거시설 문제가 LA시가 카운티 정부로부터 3억 달러의 예산을 받는 조건으로 내년 4월까지 5300~6000개 침상 규모의 거주지를 마련하고 내년 말까지 700개 침상을 더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정부는 LA시에 매년 최대 6000만 달러를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고 만약 LA시가 10개월 안에 5300개 침상을 마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추가로 800만 달러를 더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합의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시와 카운티 정부가 주민 보호에 무성의하다며 제기된 연방 소송에 대한 반응으로 마련된 것이다. 합의 내용은 20일 구속력 있는 문서 형식으로 연방 법원에 접수됐다.

올해 1월 기준으로 LA 카운티에서 집 없이 생활하는 주민은 약 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LA 다운타운 노숙자 집단 거주지역인 스키드 로 인근 주민과 상가, 그리고 일부 시민단체는 공동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A시와 카운티 정부는 주와 연방 정부 기금을 지원받아 약 5750명에게 호텔 방을 제공했으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기금 지원이 불확실해 혜택이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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