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부모-조부모 초청 이민프로그램(PGP) 절차가 다음 주에 끝나는 가운데 내년엔 정원이 올해보다 3배나 늘어난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모국의 부모, 조부모를 초청하는 것으로 캐나다 가족 재결합 부문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성은 “내년 정원을 3만 명으로 증원할 것”이라며”올해 추첨에서 탈락한 스폰서 희망자들은 내년에 다시 시도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올해 신청접수는 11월3일 마감되며 연방 이민성은 이후 추첨을 통해 스폰서 1만 명을 선정한다.
추첨을 거쳐 선정된 스폰서 희망자는 결과를 통고받은 후 60일 안에 정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민성은 스폰서의 소득을 가장 우선적인 검토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소한 3년간의 소득신고 자료를 심사한다.
초청자 수에 따라 최저 연 소득은 2만4천 달러에서 5만1천 달러 선이다. 지난해까지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해왔던 이민성은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추첨제로 바꿨다.
지난해 1월 실시된 선착순 신청과정에서 정원보다 10배나 많은 10만여 명이 몰려 접수 시작 10여 분만에 마감돼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와 관련, 마르코 맨디치노 연방 이민 장관은 “앞으로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지만 이번 추첨방식은 모두에게 빠르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