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15% 약속’ 운동 참여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저자 책 매입 늘린다

캐나다의 대형 서점 체인 인디고가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저자의 책 매입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인디고는 최근 미국 경찰에 의해 살해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사건 등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 소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15퍼센트 약속(15 Percent Pledge)’에 서명하며, 지난 21일(수) 캐나다 대형 소매점 최초로 운동에 동참했다.

인디고의 CEO 헤더 레이즈만은 서면을 통해 ’15퍼센트 약속’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저자들을 위해 매입량을 늘리겠다고”고 약속했다.

최근 실시된 캐나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 가운데 원주민은 5%, 흑인 3.5%, 소수인종(유색인종)이 2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고는 전국 지점의 책 가운데 15%를 BIPOC(흑인, 원주민, 유색인종)저자들의 책으로 비치하고, 책 이외의 제품 15%를 BIPOC 소유 기업들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둘 것에 합의했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현재 브루클린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15퍼센트 약속’의 설립자 오로라 제임스씨는 이번 인디고의 동참을 크게 환영하면서, 미국보다 캐나다에서의 기업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씨는 “15%는 지극히 합리적인 숫자”라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는 힘들겠지만 높은 숫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만들어진 ’15퍼센트 약속’ 운동은 설립된지 얼마 지나지않아 세포라, 홀푸드, 타겟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동참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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