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통계청 (StatsCa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으며 COVID-19 대유행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캐나다에서 유콘을 제외한 출생아 수는 37만2038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아가 51.3%, 여아가 48.7%로 예년과 비슷했다.
2019년 한 여성이 평생 낳을 합계출산율(TFR)이나 자녀 수는 1959년 3.94명에서 1.47명으로 감소했다. 1971년 이후 캐나다의 TFR은 전체 인구수를 유지할 수있는 교체율인 2.1을 밑돌고 있다. 이는 현재의 인구가 스스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아기들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캐나다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이민에 의존해왔다.
COVID-19 대유행병이 발발하면서 출산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민 수준이 떨어지면, 출산율은 인구가 지속되기 위해 더욱 필수적이 된다.
초산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2019년에는 60년 전과 비교해 출산 여성 연령이 6년 더 높아졌다.
1959년 초산 산모의 평균 나이는 23.2세였으나 6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29.4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들이 더나은 진로를 추구하기 위해 대학에 다니는 경우가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노동력 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1950년에는 22%의 여성이 노동에 종사했지만 2019년에는 84%에 달했다.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수는 1990년 14%에서 2019년 40%로 증가했다.
산모 연령별 출생아 분포도 해가 갈수록 달라져 최근 60년간 25세 미만 여성의 출산율이 크게 줄었다.
1959년을 살펴보면, 20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은 1,000명당 233.8명이 아이를 가졌으나 2019년 이 그룹의 여성은 1,000명당 31.8명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1959년, 초산모의 45%는 20세에서 24세 사이였다. 2019년에는 30~34세 여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기를 낳을 확률이 높은 그룹이 되었다.
나이든 초산모들은 쌍둥이나 세 쌍둥이를 가질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배수를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