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2020 국제 화성 학회 (International Mars Society) 컨벤션에서 화성 정착촌 디자인 공모전 1, 2, 3, 4, 5위 수상자가 선정됐다.
지난 2월 마스 소사이어티가 발표한 이 공모전은 12개국이 넘는 국가로부터 총 175개 팀의 신청을 받아 이번 컨벤션에서 최종 10개팀이 올라 우수 팀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의 다운-선택전이 진행되었다.
1위로 선정된 Nexus Aurora팀은 35명이 온라인으로 결성한 다국적팀으로 여기엔 캘거리 SW에 거주하는 대학생 조일호군도 합류했다. 리더는 알래스카대학 교수가 맡았고 조군은 세컨드 리드로 전체적인 도시 계획 디자인과 우주복 제작에 관여했다.
재택 온라인 수업 도중 3D프린팅 사업도 하고 있는 등 다재다능한 조군은 알버타저널 ‘이사람’난에도 소개된 바있다.
상위 5개 우승 팀 다음과 같다.
1위 – Nexus Aurora, 1583점 (다국적)
2위 – Southern Cross Innovations, 1560점 (호주)
3위 – Navarro Rémy Foundation, 1546점 (프랑스)
4위 – Phlegra Prime, 1523점 (미국)
5위 – Korolev Crater SAR, 1520점 (호주)
각 팀은 본선의 일환으로 심사위원단이 검토할 수 있도록 컨벤션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방송될 자신들의 제안을 상세히 담은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 이 비디오들은 20페이지에 달하는 그들의 서면 제안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마스 소사이어티 유튜브 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디자인팀 수상자 5명은 각각 1만 달러, 5000달러, 2500달러, 1000달러,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의 목표는 100만 명이 거주하는 화성정착존을 위한 최고의 기본 계획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화성시는 자립적이고 인간적인 도시가 되어야 하고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아우러는 우주에서의 첫 인간 정착촌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모든 팀은 식품, 의류, 전기, 소비재,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생산을 도시 계획의 일부로 포함시키도록 요구받았으며, 지구에서 수입해야 하는 첨단 전자제품과 같은 최소한의 핵심 부품만 가지고 있었다.
화성학회 회장인 로버트 주브린 박사는”우리의 최종 후보자들이 다양하고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하면서 화성의 장기적 인간 정착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제시하는 훌륭한 일을 했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노력은 과학계와 일반 국민 모두가 멀지 않은 미래에 붉은 행성에 첫 번째 대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인들이 화성으로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지고 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세우고 로켓 발사와 함께 화성정착촌 건설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또한 덜란드의 비영리 기구인 마스 원(Mars One)도 화성에 영구 정착촌을 건설하고 싶어 한다. 마스 원은 화성 리얼리티 쇼의 방영권을 판매하면 약 2023년에 실제로 정착촌을 건설할 비용을 충분히 댈 수 있을 것이이 비젼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 화성 학회는 화성정착촌 디자인 공모전 결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상위 20개 팀 논문을 편집한 새로운 책 ‘화성 시 국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내년에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