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요가 패션 의료 업체 룰루레몬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병 전반에 걸쳐 더욱 발빠른 성장을 그듭하고 있다.
Under Armour는 한때 ‘차세대 나이키’로 꼽혔으나 최근 5년간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어깨를 겨누며 경쟁하느라 경영면에서 고전하면서 시장 가치의 70% 이상을 잃었다.
같은 기간 룰루레몬Lululemon)은 요가와 애슬레저 의류 소매업체들을 통해 견실한 매장 매출 성장으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면서 룰루레몬의 주식은 450% 가까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언더아머(Under Armour)를 잊고 단순히 운동복 시장에서 ‘업종 최고’ 플레이로 룰루레몬을 고수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수익 증가율 강화
지난 2015년 언더아머는 2018년까지 연간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예측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5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뿐이며 작년에는 53억 달러로 1%만 증가했다.
언드아머의 웅장한 계획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보조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에 무너졌다. 자이언트들인 두 경쟁업체 모두 더 많은 상점을 열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장했으며, 언더 아머의 핵심 북미 시장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언더아머는 해외 진출을 통해 경기 둔화를 상쇄하려 했지만 아시아와 같은 유망 시장에서의 성장이 국내 하락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2020년 상반기 언더아머의 매출은 대유행으로 인해 공급망과 점포 폐쇄로 인해 전년 대비 32%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언더아머는 아직 하반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올해 매출이 26% 감소하고 내년에는 22%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룰루레몬의 매출은 2018년 33억달러로 24% 증가했다가 2019년 40억달러로 다시 21% 증가했다. 소비자 직접 채널 확대, 남성복 사업 성장, 무료 요가교실 같은 커뮤니티 행사에서의 끈끈한 브랜드 충성심, 제한된 프로모션으로 프리미엄 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었다.
2020년 상반기 룰루레몬의 매출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더 중요한 것은 룰루레몬이 남성 매출 2배, 디지털 매출 2배, 국제 매출 4배 등 2023년 말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증대를 목표로 하는 ‘3대 파워’ 성장계획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는 점이다.
룰루레몬은 지난 분기에 정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올해 매출이 4% 증가한 뒤 내년에는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률 및 수익 증가율 강화
언더아머는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비가맹점에 제품을 적게 판매하고 공급망을 합리화하는 등 마진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총이익은 46.9%로 180base 포인트가 확대됐고 2018년 46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데 비해 9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한 진전은 고무적이었지만 대유행으로 인해 그 수익은 크게 감소했고 회사는 2020년 상반기에 7억 7천 3백만 달러의 엄청난 순손실을 기록하게 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순이익이 1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2021년 수익성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룰루레몬의 총 마진은 지난해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의 혼합이 좋아진 덕분에 70 베이시스 포인트가 늘어난 55.9%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33% 급증한 6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룰루레몬의 순이익은 1억1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는데, 주로 임시점포 폐쇄와 온라인 주문 이행 비용 증가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룰루레몬의 올해 실적이 15% 감소에 그쳤다가 내년에는 53% 성장하며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더아머가 절박한 비용절감 조치로 물길을 걷게 되면서 룰루레몬이 내년에 대유행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