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책에 불만 다른 주로 떠나고 싶은 알버타 의사들


알버타 Family Clinic 의사 42%가 병원 진료 서비스를 중단하고 알버타주를 떠나 BC나 온타리오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는 등 알버타 의사들 유출과 그에 따른 지역의 진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알버타의학협회(AMA)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포노카, 핀처 크릭, 라크 라 비체, 캘거리, 에드먼턴, 콜드 레이크 지역 400여 가정의들이 클리닉 문을 닫거나 직원들을 즐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의사 급여와 보상을 둘러싼 주정부와의 협상 결렬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의료 전문지식의 알버타 이탈을 의미하기도 한다.

BC주로 클리닉을 옮기기로 한 클레이튼 밸리의 한 의사는 지난 8월 9일 환자에게 보낸 편지에 알버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은 공중 보건 시스템의 민영화를 허용하고 “공포와 두려움의 연속적인 흐름”을 만들어 낸 UCP 법안에 관한 것이다.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알버타 의사들에게 불확실성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와 의사와의 관계 파탄은 UCP가 정부를 구성한 직후에 시작되었다. 2019년 9월 알버타 재정위원회(Blue Ribon Panel on Alberta’s Financials)는 주정부가 의사들을 전통적인 진료비 모델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래 10월 UCP는 타일러 산드로 보건부 장관에게 AMA와의 보상협정을 파기할 권한을 부여한 Bill 21을 도입해 이후 통과시켰다.

올들어 2월, 중재가 잘이루어지지 않자 주정부 “샨드로 장관이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그의 사무소에 부여해, AMA가 진료비 변경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했다. 하루 환자 방문 횟수 상한제, 여러가지 복합 질환을 가진 환자가 진료에 15분 이상 소요할 경우 수수료 인하 등 새로운 수수료 구조가 발표됐다. 이에 AMA는 보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UCP는 알버타 의사들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의사들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내과의사들을 위한 54억 달러의 예산은 전체 정부 지출의 약 10%를 차지한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알버타가 처한 경제위기를 감안할 때 향후 의사보상예산 증액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고 주정부가 의사들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합의 자체도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샨드로장관이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한 직후, 일부 의사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방어할 수 없는 불안한 처지에 있다고 느꼈다.

2월 24일, 캔모어의 가정의 캐서린 자프 박사도 지역신문에 그녀의 클리닉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프박사는 우선 “알버타에서 클리닉을 운영하면 간접 이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한다. 클리닉 임대료와 직원, 장비에 대한 비용은 의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클리닉 수입의 상당 부분이 이 비용을 지불하는 데 지출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주정책 변경으로 수입이 30~40% 줄게되면 캔모어에서 계속 진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 포트 맥머레이, 클라레솔름, 그란데 프레리 등의 의사들도 클리닉을 폐쇄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의사들과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대응하여, 샨드로장관은 이 수입 변화가 시골 지역에서 영구히 역전될 것이며 COVID-19 대유행 동안 도시 중심가에서 일시 정지될 뿐이라고 발표했다.

‘일시정지’의 의미는 제이슨 케니 주지사가 대유행이 끝나면 의사들의 급여문제가 다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케니주지사와 샨드로장관은 아직 의사들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CTV 뉴스는 7월에 닥터 애널리스 누르먼에 관해 보도했다. 그녀는 브래그 크리크 지역에서 진료를 담당한 2,200명의 주민들을 남겨두고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그녀는 자신의 유일한 선택은 “다른 곳에 가서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억지로 진료소를 계속 열어 내 자신의 가치를 희생하고 치료의 질을 낮추는 것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7월에 UCP는 Bill 30을 도입했다. 민간 기업이 의료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의사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헬스케어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7월 말, AMA 조사에 따르면 알버타 의사들 중 42%가 의사 기금에 대한 정부의 접근법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어 다른 지방이나 국가로 그냥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 상실은 캘거리 사우스헬스캠퍼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돈 윌슨 박사는 8월 온라인에 올린 사직서에서 “현 정부와 알버타 의료계 사이의 갈등이 너무 깊고 불안정하게 되어 내가 남아 있을 수 없게 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에 대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악한 의학의 끔찍한 비법이며, 나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 알버타 공공의료 시스템의 해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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