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텔 절반이 폐업으로 내몰린다

COVID-19로 인해 8천여개 캐나다 호텔의 절반이 곧 폐업할 수 있으며, 관련 업종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업계 리더가 경고하고 있다.

캐나다 호텔협회 회장 겸 CEO인 수지 그리놀은 토론토 스타의 후원으로 열린 캐나다 관광산업협회 가상정상회담에서 “연방 프로그램이 호텔리어들이 COVID-19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놀의 설명에 따르면 캐나다 호텔들이 국제적인 호텔 체인의 이름을 걸고 있지만 대부분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를 고용하고 있느냐 하는 겁니다.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로 여성, 밀레니얼 세대, 이민자, 눈에 보이는 소수민족으로 가장 취약한 캐나다인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호텔협회는 캐나다에 약 8,300개의 호텔이 있고 3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호텔이 국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이다.

70~100%의 매출 손실을 안고 영업을 하고 있을 때, 벌어지고 있는 일은 바로 이 영세 자영업자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저축한 생활비를 다 써버렸다는 것이다. 계속 날아오는 각종 청구서를 처리할 돈도 없고 고정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지에 대한 대책도 막막한 상황이다.

오타와는 모기지 및 기타 비용을 도왔지만, 호텔이 여전히 공공요금과 필수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시계가 파산이나 폐업을 향해 똑딱거리며 가고 있지만 해결책은 도무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응한 캐나다 호텔 소유주의 32%가 11월 이후로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놀은 호텔업자들이 만약 의미 있는 지원을 바로 받지 못한다면 호텔업의 절반이 잠재적으로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아 객실 점거율이 기록적으로 낮은 것이 근본 문제이지만 요금 인하로 인해 객실당 수입이 급감한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오타와는 그동안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발빠르게 지원해주어 업계가 고마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런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

그리놀은 “또 다른 문제점은 호텔업계가 다른 산업과 달리 회복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업이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은 이유는 집단모임과 여행금지 제한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은 3월 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다. 축제, 행사, 회의, 결혼식을 할 수 없다는 뜻인데, 그게 호텔 사업의 핵심이다.
그리놀은 연방정부가 지금 일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시기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핵심 분야는 임금보조금 추가, 고정비 완화, 유동성 확보이다. 정부의 대출 프로그램은 은행들이 개개 호텔들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하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몇몇 호텔리어들은 은행에서 빚을 얻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앞으로 6개월을 더 내다보고 수입과 지출을 생각한다. 그런데 6개월후에 문을 계속 열 수있를 지도 모르는데 은행인들 어떻게 돈을 빌려줄 수가 없는 노릇이다.

코로나로 희한한 일이 생긴 셈인데 정부도 많은 취약계층 사람들을 고용하는 호텔산업을 적극 보호하던지 아니면 그냥 절반이 문을 닫도록 방치하던 지 2개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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