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얼음 못에 빠진 10대들 터번으로 구조했다

캘거리 북동부의 한 노인 그룹이 지난 금요일 갑자기 얼음 못에 빠진 10대 두명을 터번과 건물벽 널판자 그리고 호스를 이용해 구조했다.

목격자인 쿨바인더 뱅가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10대들은 Saddlecrest Place N.E. 근처의 연못 옆 얼음 위를 걷고 있었고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빠져버렸다.

“전런 세상에! 비명소리를 듣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라고 뱅가르는 당시 상황을 말했다.

방가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연못 주변을 즐겨 걷는 노인 커뮤니티 회원 10여 명이 즉각 구조에 섰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소녀들이 얼음물속에 빠져드는 것을 보자마자 노인들의 터번을 풀어 소녀들이 닿을 수 있도록 던져주었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그게 잘 안되자 일행들이 건물 외벽 사이딩과 호스를 찾아내어 소녀들을 해안으로 끌고 오는 데 성공했다.

캘거리 소방대원들이 Saddle Ridge에 현장에 출동했고 그 즈음 두 청소년은 EMS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두 십대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

터번으로 얼움못에 빠진 소녀들을 구했다는 소식을 들은 자그미트 싱 신민당 (NDP) 연방 지도자는 월요일 트위트로 코멘트를 냈다.

“시크교인들이 다스타르(터번)를 입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등대역활을 할 수있기 때문이. 필요할 때 다스타를 입은 사람을 찾으면 그들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캘거리 소방서의 캐롤 헨케 공보관은 매년 이맘때 얼음 구조 작업이 잦다고 경고하고 있다.
10대들이 구조된 바로 그날, 한 여성과 그녀의 개가 세이지 메도우스의 북서쪽 지역 얼음물에 빠져 인근 일부 건설 인부들에 의해 구조되어야 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요일에 저수지의 얼음 사이로 작은 개 한 마리가 떨어져 긴급구조대원들이 사우스 글렌모어 공원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물에서 개를 꺼내 수의사 클리닉으로 급히 옮겼으나 반려동물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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