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성 ‘가짜 우버 기사’에 성폭행 피해

우버택시를 이용한 밴쿠버 지역 여성이 택시 기사로 가장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8월 26일 밴쿠버 오크 스트리트와 킹 에드워드 애비뉴 근처에서 여성 고객을 태워 성폭행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2020년형 흰색 랜드로버 차량을 타고 있었으며, 우버 기사로 속여 피해 여성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 남성은 24세의 랭리 주민 히르디폴 배스(Hirdeypaul Batth)로, 현재 성폭행과 강제 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다음 법정에 출두할 때까지 경찰로부터 구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히르디폴 배스가 지난 2017년에도 또다른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타니아 비신틴 VPD 경관은 “우리는 가해자가 다른 여성들을 목표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밴쿠버 외곽에서 발생한 범죄들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경찰 측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정보를 가진 모든 사람은 (604)717-0601나 1-800-222-8477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우버는 운전 기사들이 길 모퉁이나 식당 앞에 서서 직접 불러 세우는 손님들을 태우지 않도록 영업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우버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앱에서 도착 알림을 받을 수 있다”며 “택시를 탑승하기 전에 앱에 나와 있는 운전자 정보와 일치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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