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기(ATM) 설치가 급증하며 평균 1시간당 1대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ATM은 법정화폐를 이용해 코인을 구매하거나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식점 등에서 암호화폐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 ATM 분석사 코인ATM레이더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6372대였던 전 세계의 암호화폐 ATM의 숫자가 올 연말 1만1665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코인ATM레이더에 따르면 하루 평균 23대의 암호화폐 ATM이 설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ATM이 가장 많이 설치된 국가는 미국이 꼽혔다. 지난해까지 집계된 ATM은 4213대였으나 올 연말에는 9242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ATM 점유율의 79.2%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에서는 소규모 상점이나 쇼핑 센터, 교통 허브 등에서 암호화폐 ATM 설치와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페이팔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소비자와 금융기관들이 모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전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ATM은 지난 2013년 로보킨이 캐나다 밴쿠버 커피숍에 설치한 비트코인 ATM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ATM에서는 설치 첫날에만 1만 달러 상당이 거래된 것으로 기록됐다.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대선 개표 기간 연초 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더리움도 연초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진출 기대감과 미 대선 이슈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1시37분 기준 비트코인은 17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1500만원대에서 10%가량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200만원대에서 1500만원대까지 20% 넘게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전자결제기업인 페이팔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이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JMP 코인’의 상용화 소식이 발표되는 등 가상자산 보편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출처 : 뉴스비전e(http://www.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