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버타 연못에서 4만 마리 이상의 금붕어가 발견되어 생태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금붕어들은 한 때 사랑받는 애완동물이었지만, 지금은 알버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처럼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알버타주 환경정책 담당자들은 금붕어를 지방에 있는 연못에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번식 속도가 빠르고 30cm 이상까지 자랄 수 있는 이 금붕어는 토종 물고기 개체 수를 앞설 수 있는 침습종으로 꼽힌다는 이유에서 이다.
가장 최근에, 20마리의 거대한 금붕어들이 레스브리지 서쪽에 있는 Copperwood의 Firelight 못d에서 발견되어다.
하지만 그것은 이 물고기가 발견된 도내 75개 지역 중 하나일 뿐이다. 다른 장소에서, 야생동물 관계자들은 4만 마리 이상의 금붕어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주인이 더이상 원치 않는 금붕어들을 알버타 전역의 연못에 버리고 있고 그 금붕어들은 수로를 따라 다른 곳으로 옮겨가며 엄청난 번식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외래 침습성 어류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금붕어의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도록 방치할 경우 알버타의 토종 어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침습 종 전문가인 니콜 킴멜은 “이 물 시스템엔 물고기가 많으면 안된다”며 “홍수 사태가 나면 물고기들이 자연적으로 생긴 수로를 통해 대거 이동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알버타 정부는 사람들에게 어떤 애완동물, 수족관 음식, 수생 식물도 물 속에 폐기하지 말라고 상기시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Don’t Let It Loose’는 알버타 주민에게 외래 식물과 동물들을 지방의 수로 안으로 방사하는 것의 위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떤 유기체를 물 속에 풀어놓는 것은 불법이며 생태계에 피혜를 줄 수있어 적극적으로 방지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1970년대 농가소득 사업으로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황소개구리가 농가 소득은 커녕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 물고기와 개구리를 잡아먹는 일이 벌어졌다. 토종 개구리 등이 멸종할 거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당국이 황소개구리를 포획하는 일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늪너구리로 불리는 뉴트리아도 한국이 지정한 1종 생태계 교란종이다. 칠레 등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포유류인 뉴트리아는 잠시만 관리를 소홀하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1년에 최대 200마리까지 새끼를 번식할 수 있다. 뉴트리아 1마리가 하루 동안 먹는 양이 자신의 체중 4분1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뉴트리아가 돌아다닌 곳은 금방 쑥대밭이 된다.
한국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등 20여종을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토종의 반격인지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