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할로윈데이 일본도 복장 남성 광란의 칼부림 – 2명 죽고 5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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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시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은 부상자 5명으로 퀘벡에 거주하며 중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핼러윈 데이였던 전날 저녁 10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퀘벡시의 샤토 호텔·트레쇼 스트리트·램파 스트리 등 4개의 지역에서 사건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용의자로 24세 남성을 역사지구에서 체포했다.

사건 목격자는 라디오 캐나다에 “많은 경찰차가 한꺼번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경찰견도 많이 동원됐으며 경찰차 사이렌과 불빛들이 사건 현장에 가득했다”며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총을 장전하고 거리를 수색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약 2시간 30분 후인 1일 오전 1시께 구(舊)항구 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체포됐다.

CBC뉴스에 따르면 용의자는 핼러윈 코스튬인 중세 복장을 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테러 단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사건 당시 일본 가타나(刀) 스타일의 검을 차고 있었다.

로버트 피젼 퀘벡시 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몬트리올 북부 교외 출신이며 “가능한 한 최대의 피해를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도시로 넘어왔다”며 “모든 정황상 그는 희생자를 무작위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범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에게 또 다른 범죄 기록은 없지만 5년 전 의료기록에 의하면 스스로 폭력적인 행위를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종교적 또는 정치적인 이유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을 찾지 못했다. 용의자는 체포 후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초기 대응에 힘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레고 퀘벡 총리도 트위터에 “퀘벡은 공포의 밤을 보냈다”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비극이다. 나는 희생자들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레지스 라보메 퀘벡 시장은 이날 아침 기자들에게 2017년 6명이 숨진 모스크에서의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칼부림은 공포를 조성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제네비브 길버트 공안부 장관도 “너무 충격적이다. 퀘벡시는 일반적으로 범죄가 드물어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인데 이 사건은 우리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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