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21이 바겐세일과 그래픽 티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실망시키면서 캐나다 전역의 모든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정확히 1년 전 오늘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제 온라인 상점을 다시 시작함으로써 캐나다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렇다. 포에버21은 다시 한번 캐나다에서 배송을 재개하고 있고, 웹사이트는 새로운 온라인 스토어와 새로운 스타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그랜드 캐나다 재오픈”을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쇼핑객들은 이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의 캐나다 복귀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흥분하고 있지만, 많은 쇼핑객들은 이 회사의 새로운 웹사이트를 탐색하면서 발견한 것에 대해 별다른 감명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들은 지난 며칠간 소셜미디어에 가격부터 스타일, 다른 매장과 같은 상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실제로 새로운 Forever 21 웹사이트에 있는 많은 제품들이 비슷한 패스트 패션 대기업 Urban Planet이 팔고 있는 상품들과 닮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이 회사가 어반 플래닛 웹사이트와 똑같은 사진과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마치 같은 제조업체에서 물건을 구매하지만 더 높은 가격에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지적한다.
다른 사람들도 어반 플래닛 소유의 매장 사이렌즈에서 나온 의류 제품들과 비슷한 것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쇼핑객들은 소셜 미디어에 회사의 플러스 사이즈 옵션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새로운 웹사이트에 대한 빠른 검색 분석 결과 이전 쇼핑몰 오프라인 포에버 21 상점들이 다양한 의류 카테고리에 사이즈도 많았으나 온라인 매점에서는 현재 6개 남짓한의 사이즈만 구매 가능한 것도 지적되고 있다.
결론은 포에버 21의 캐나다 복귀는 결국 “대단한 재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에 이민을 간 한인 부부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5평 (82㎡)짜리 작은 옷가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57개국 800여 개 매장에서 연 매출 5조원을 기록하는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포에버21(FOREVER21)’. 한국계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평가받으며 한때는 자라,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제치고 SPA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포에버21은 이름과 달리 그 명성은 영원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부터 구조조정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9월30일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 캐나다, 일본 등 40개국에서 사업을 접고 전 세계적으로 350여 개 점포 철수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