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등 6개국, WFP 통해 1천만달러 대북 식량지원

올해 캐나다 러시아 스위스 등 6개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1천만 달러 규모의 식량 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캐나다와 러시아,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불가리아 6개국이 WFP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총 1천50만 달러(약 114억 원)를 지원했다.

이들 국가의 지원액은 모두 집행이 완료됐다고 OCHA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522만 달러(약 56억 원), 러시아 300만 달러(약 32억 원), 스웨덴 104만 달러(약 11억 원), 노르웨이 68만 달러(약 7억 원), 캐나다 55만 달러(약 6억 원), 불가리아 5천600 달러(약 600만 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으로 북한의 내년 작황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을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식량안보 고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내년 4월까지 북한 기후가 평년보다 건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6∼7월에 수확되는 밀과 보리, 감자 작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밀과 보리, 감자는 북한의 총 곡물 수확량의 10%가량만을 차지해 비교적 비중이 작지만, 내년 춘궁기의 식량안보에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북한 인구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량 섭취량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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