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역의 의무를 완수하고, 끈기와 인내를 배우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장병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선봉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조정태 일병(22)이다.
조 일병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20년간 캐나다에서 지냈으며, 입대 전에는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조 일병은 캐나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군 복무가 의무사항은 아니었지만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9월 자원입대했다.
특히 대학재학 중 만난 해병대 출신의 친구가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보고, 본인도 변화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한 것이다.
권주혁(대위) 전투지원 중대장은 “조 일병은 주어진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해 고마운 존재”라고 평가했다.
조정태 일병(병1262기)은 “내가 선택한 해병대에서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며 끈기와 인내를 배우고 있고,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조국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