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당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토론토 다운타운을 비롯해 임대오피스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비어있는 사무실들이 넘쳐나고 있다.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파이(Shopify)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영구적으로 재택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시 역시 55개 사무실 공간을 15개로 줄였으며 직원 5%만 풀타임으로 정상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택근무자가 늘어난 것 뿐만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기업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폐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기존의 업체들이 사무실을 비우면서 다운타운 컬리지역부터 유니온역까지 연결하는 지하보도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업체들도 줄줄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제활동 제재 조치와 더불어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전환된 탓에 다운타운 거리가’유령도시’로 변했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 에이전트 A씨는 “현재 토론토 부동산시장에 나와있는 빈 사무실 공간이 약 7만 258평에 달한다”며 “팬데믹 전보다 약 4배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역 토론토 지역 전체에서 비어 있는 사무실 매물이 14만 3,326평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재택근무 시행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사무실 임대 사업의 미래를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