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주지사 지지율 팬데믹으로 지지부진

제이슨 케니 알버타 주지사의 지지율이 팬데믹과 경제난으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지난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603명의 BC주민 포함, 5003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주수상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케니 주지사의  지지율은 40%로 꾸준히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앨버타는 최근 캐나다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케니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일부 주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또한 알버타의 젖줄인 석유 가스산업의 침체에 따른 취업난등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알버타와 함께 캐나다에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마니토바의 브라이언 팔리스터 주시자는 32%의 지지율로, 캐나다 주수상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비해 호건 BC 주지사는 64%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호건은 팬데믹 이전인 2월만 해도 50%가 채 되지 않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BC주가 다른 주에 비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했고,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빠진 BC 주민들을 위해 여러 구제책을 발표하는 등 좋은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지지율이 71%까지 급상승하며 지난 2017년 주수상 취임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큰 인기를 통해 원래는 내년에 예정되어 있던 BC주 총선을 올 10월로 앞당기는 모험을 강행했고, 결국 총선에서 BC NDP의 역사상 대승을 이끌어내며 향후 4년간 다수 정부를 이끌 수 있게 됐다.

퀘벡의 프랑수아 르고(Legault) 주지사는 호건과 같은 64% 지지율을 보이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르고는 코로나 1차 확산 당시, 퀘벡이 캐나다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지지율이 77%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높은 인기를 지키고 있다.

온타리오의 더그 포드(Ford)주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세 달 사이에 11%가 하락하며 55%를 기록했다. 올 초만 해도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포드 주지사는 팬데믹 초기였던 5월, 지지율이 69%까지 급상승하기도 했지만, 가을 이후 학교 개학 문제로 교사들과 갈등을 보이고, 2차 확산을 막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지지율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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