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대체로 저렴하고 중국·태국서 가격 높아
같은 화장품이라도 구매 국가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2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샤넬의 시그니처 향수 ‘No.5 오 드 퍼퓸’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약 13만 원(£ 100.92)에 구매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약 26만 원(£ 174.34)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다.
영국의 화장품 검색·가격 비교사이트 코스메티파이(Cosmetify)는 「2020년 주요 뷰티 트렌드」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의 화장품 가격을 비교해 발표했다.
코스메티파이의 조사에 따르면 MAC의 ‘레트로 매트 립스틱’은 터키에서는 약 1만6천 원(£ 11.18)가량에 구매할 수 있지만, 태국에서는 약 3만3천 원(£ 22.12)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스테이 인 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은 가장 저렴한 캐나다에서는 약 4만5천 원(£ 30.51)에 구매할 수 있지만 대만에서는 약 7만8천 원(£ 52.70)으로 구매해야 한다.
아나스타샤 비벌리 힐스의 ‘DipBrow 포마드’는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약 2만4천 원(£ 16)이면 구매할 수 있으나 네덜란드에서는 약 3만6천 원(£ 24.27)을 지불해야 했고, NARS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의 경우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4만9천 원(£ 33.3)에 구매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약 8만3천 원(£ 56.20)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메티파이는 각 국가에서 위 다섯 가지 항목의 화장품을 구매할 때의 총액을 비교해 순위를 매겼는데, 캐나다가 약 29만3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미국(약 29만9천 원), 터키(약 31만8천 원), 멕시코·말레이시아(약 32만2천 원)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에서는 5가지 제품을 모두 구매하는 데 약 46만9천 원이 들었다. 약 44만6천 원이 필요한 태국과 약 43만7천 원이 필요한 대만이 뒤를 이었으며, 아랍에미리트(약 39만7천 원), 덴마크(약 38만7천 원)도 화장품 가격이 비싼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