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밴쿠버 주택시장 또 뜨거워지나?

BCREA, 거래량 15.5%·집값 5% 상승 전망

올해 BC주 주택시장이 BC 역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2016년 수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 부동산 협회(BCREA)가 지난 26일 발표한 BC 주택경기 전망(2021-22)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BC 지역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과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크게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올해 거래량이 지난해(9만3953건) 대비 15.5% 증가해 총 10만9000건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기록 수준을 초과한 2020년 거래량보다도 높은 수치다. 
2021년에 예상되는 주택 판매 급증은 주로 로워 메인랜드와 남서부 지역에서의 거래 활동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올해 전체 주 주택 거래량이 2016년의 높은 시장 상황보다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의 기록적 성장은 특히 써리, 랭리, 노스 델타, 화이트락과 같은 메트로 밴쿠버의 동쪽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관할 지역에서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광역 밴쿠버는 지난해 주택 판매가 3만1611대로 23% 증가했고, 평균 가격은 106만6000달러로 8% 오른 바 있다. 올해는 주택 거래가 3만8500건으로 21.8% 증가하고, MLS 평균 집값이 112만 달러로 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코로나19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더 큰 집을 찾는 바이어들에 의해 지난해 경험한 강력한 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주택 판매량이 1만8871건으로 28.5% 증가했고, 평균 가격이 82만6005달러로 14.4% 올랐다. 올해는 2만2000건으로 16.6% 소폭 상승하고, 평균 가격은 90만 달러로 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주택 거래가 9만8850건으로 9%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에는 시장 상황이 소폭 둔화되겠지만, 거래 활동은 여전히 2020년보다 많고, 2017년과 비교해도 크게 낮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주택 거래량이 3만6000건으로 6.5%의 거래 감소가 예상되고, 평균 가격은 2.7% 올라 총 115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별히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는 내년 거래 활동량이 줄어들어 주택 매매 대수가 2만 가구로 9.1% 감소하고, 평균 가격은 91만5000달러로 1.7%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호황 전망은 전반적인 공급 물량 부족과 저금리 구조가 이끌어낸 결과로 보여진다. 보고서는 “BC주 주택시장은 전례 없이 놀라운 거래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매우 강력한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며 “강한 경기 회복과 기록적인 낮은 모기지 금리는 올해에도 계속해서 강력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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