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기둥이 이번엔 캘거리 외곽에 나타났다.
새해 들어 불과 11일 만에 캘거리 사람들이 이 신비한 기둥들을 보러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키 큰 금속 기둥을 본 캘거리 시민 노엘 카메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발견의 사진을 올렸다. 카메론은 데일리 하이브에 “제 남편은 제일 먼저 들판에 우뚝 서있는 것을 본 사람이다”며 흥분해 말했다.
카메론의 게시물에는 “가족이 마침 차를 몰고 지나가고 있었고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차를 세웠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키 크고 금속성 물체들은 작년 11월부터 무작위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것은 유타에서 머리 위를 날고 있는 헬리콥터가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 발견되었다. 그 이후로, 그들은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지난 세밑 토론토에도 나타났다.
기둥이 발견된 곳은 세미트럭이 정기적으로 전복될 만큼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다. 그것은 땅에 묻히지 않았는데도에 튼튼했다. 땅에 있는 어떤 것에 그것을 고정시킨 흔적도 없었다.
“누가 이 오벨리스크를 만들었을까? 그들은 왜 그것을 하고 있을까” 세계의 많은 사람들처럼, 카메론 가족도 각자의 의견들을 나누며 활발한 이야기 시간을 갖었다.
카메론의 인스타그램 캡션에는 “외계인임에 틀림없어요. 타이어 자국이 없어요”라고 적혀 있다
노엘 카메론은 의심이 많다. “외계인이었으면 좋겠어요. 렛브릿지에 한 외계인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기사와 비슷한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기둥 정체를 두고 외계인 소행설까지 나온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등장한 금속기둥은 예술가 4명이 제작자라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2월6일 캘리포니아주 아타스타데로에 등장한 금속 구조물의 제작자들이 신원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처음에 유타주에서 금속기둥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흥미를 느꼈다”며 “루마니아에서 두 번째 기둥이 등장했을 때 우리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높이 10피트(약 3m), 너비 18인치(약 45㎝)의 스테인리스 삼각기둥을 세웠고 이는 12월초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튿날 오렌지카운티에서 온 남성들이 “그리스도는 왕”,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우선)”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기둥을 치우고 나무 십자가를 세웠다.
하지만 이 십자가도 얼마 되지 않아 사라졌다.
매켄지 등은 “처음에는 게릴라 예술을 의도해 만들었지만, 누군가 악한 의도로 치워버리고 나니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품’이 철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아래에 500파운드(약 227㎏) 무게의 콘크리트를 붙였다.
매켄지는 새로운 금속기둥을 설치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