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업지원 프로젝트 3개 기업 성과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제품 고부가치화 토대 마련 성공
창원시는 지난해 한국전기연구원이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연계하여 추진한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센터 운영사업’ 1차년도 사업이 많은 성과를 남겼다고 20일 밝혔다. ‘한-캐 인공지능(AI) 공동연구센터 운영사업(이하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사업)’은 창원시가 국내 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창원 관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AI R&D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창원시와 KERI는 지난해 7월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는 재작년 11월 허성무 창원시장의 북미 방문 때 체결된 ‘창원시-KERI-워털루대 3자 MOU’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KERI 창원본원에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창원 산업혁신의 전진기지이자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사업’의 근거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캐나다 간 왕래가 원활치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KERI와 워털루대 연구팀은 창원 소재 3개 기업(태림산업, 신승정밀, 카스윈) 지능형(AI) 공장 구축에 매진했다.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사업’ 사업 이전 태림산업은 I-Shaft(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샤프트/볼/튜브로 구성) 조립에 있어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생산성 편차가 심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데이터 학습 AI알고리즘이 순차적으로 볼을 추천하는 숙련자 수준의 AI 볼 선택 기술을 개발하였고, 평균조립횟수 평균 1.07회를 달성하여 생산성을 크게 개선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됐다. 신승정밀은 전형적인 다품종소량생산 제조업체로서 그동안 공구 및 지그(기계 가공 보조기구)의 수량이 수 백개나 되어 생산 세팅시간 지연으로 인한 생산성·품질·원가 경쟁력 저하를 겪어왔는데, 이번 협력으로 공구 파손을 원인으로 하는 불량을 95% 저감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다품종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 카스윈은 스핀들 유닛(공작기계용 주축 구동장치)의 AI 고장 상태진단 기술 개발 및 적용으로 스핀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KERI 김종문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1차년도 사업으로 KERI와 워털루대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창원 제조업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고, 워털루대 권혁주 교수는 “지난해 쌓은 워털루대와 KERI의 팀웍으로 올해도 창원 제조업에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며 올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1차년도 사업성과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창원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지난 1년간 KERI와 워털루 대학이 축적한 제조AI 경험과 노하우를 2차년도 사업 참여기업에 쏟아 붇는다면 올해 더욱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