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나다 브랜드 아크테릭스 입고 뉴스 등장
브랜드 보유한 아머 인수한 중국 안타 그룹 주가 급등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개석상에서 고가의 캐나다 브랜드 파카 입고 나온 뒤 관련 중국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의 파카를 입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아크테릭스는 중국을 비롯해 온라인 매장에서 700∼2000달러(약 80만∼220만원)에 판매된다.
이 브랜드를 입고 있는 시 주석이 뉴스 등을 통해 등장하자, 갑자기 중국 안타그룹의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아크테릭스 브랜드를 보유한 모기업이기 때문이다. 반면, 제품 판매 등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안타 그룹은 아스테릭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용품 기업 아머를 2018년 52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안타그룹은 올림픽뿐 아니라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릭픽부터 중국 대표팀의 의류를 제공해왔다. 시 주석 보좌진들은 2022년 동계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안타의 로고가 표시된 파카 등을 입었다.
안타 그룹은 아머를 인수하기 전까지 국제 사회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다. 아머 인수후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안타 그룹 제품의 거래는 중국내에서 크게 늘었다. 안타 그룹은 중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 부분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나이키(시장 점유율 23%)와 아디다스(20%)에 이어 안타 그룹은 1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