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캐나다 대형 펀드가 최근 주식 투자 포지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줬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캐나다 펀드 헥사베스트는 4분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에 투자하고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
헥사베스트는 니오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을 7천119주 매수했다. 니오에 대한 첫 투자로 규모는 34만7천달러로 비교적 작았다.
니오 주가는 지난해 12배 넘게 뛰었고 올해 들어 15.4% 상승했다.
한편, 헥사베스트는 4분기에 애플 주식을 27만6천772주 매각해 보유량을 58만8천80주로 줄였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80.8% 올랐으나 1월 들어서는 4.2% 밀렸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애플이 전기차 제조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속속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중이다.
헥사베스트는 또 4분기에 인텔 주식을 19만1천563주 매도해 보유량을 38만8천516주로 축소했다.
인텔 주가는 2020년에 16.8% 밀렸으나 올해 15.6% 뛰었다.
헥사베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22만6천489주 팔았다. 4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량이 47만3천111주로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작년에 41% 올랐고 올해 4.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