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곤충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한 회사가 캘거리 북쪽의 새로운 공장을 위해 연방 정부로부터 6백만 달러를 받았다.
연방농업부는 이 회사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혁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곤충은 흑사병 파리로 하루 13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해 10톤의 고단백 사료와 1만~1만5천5톤의 유기비료로 만들 수 있다.
엔트라 피드(Enterra Feed Corporation)는 지난해 축구장 3개 크기인 17,500m² 규모의 생산시설을 로키 부에 열었다.
이 회사는 북미와 유럽의 애완 동물 사료, 가금류, 야생 조류 시장을 위해 로키 뷰 공장에서 곤충을 이용한 사료 원료를 생산해 왔다.
이 곤충은 검은 병정 파리 (Black soldier flies)로 하루 13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10톤의 고단백 사료와 10,000톤에서 15,000톤의 유기 비료를 만들어 낸다.
키스 드라이브 엔테라 사장은 “많은 양의 음식이 그냥 폐기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음식물 쓰레기가 재활용되어 사료와 비료 생산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파리 애벌레는 음식물 쓰레기와 농업 부산물의 혼합물을 먹는데, 주로 식품 처리기에서 나오는 과일과 야채입니다.
그런 음식물 쓰레기로 사육된 곤충들은 고양이, 개, 파충류뿐만 아니라 가금류와 물고기의 먹이로 변한다. 돼지고기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지 실험이 진행 중이다.
검은 병정파리는 번식력이 왕성하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 3주 만에 몸무게가 1백만% 늘어난다. 또 매우 온순해서 관리도 쉽다.
연방 정부는 이런 곤충산업으로 연간 수십억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방 농업부는 캐나다 식량 공급의 절반 이상인 약 3550만톤이 매년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으며, 495억 달러의 폐기물은 피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전 세계 모든 온실 가스의 8퍼센트는 음식물 쓰레기의 결과이다.
마리 클로드 비보 연방 농림부 장관은 엔테라가 캐나다에서 파리를 이용한 동물 사료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받은 첫 번째 회사로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신기한 새로운 산업입니다. 음식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세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혁신에 가깝습니다. 적극 지원할 할 것입니다.”
엔트라는 온타리오나 퀘벡에 공장을 하나 더 열 계획이지만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해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