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률 35% 그쳐…트뤼도 총리 “답답”

전체 인구가 10번 이상 맞을 수 있는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계약한 캐나다에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트뒤도 총리는 “백신이 사람들 팔에 접종되지 않고 냉동고에 머물러 나를 포함한 국민이 답답해한다”며 “신속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주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42만4천5백 회분을 각 주에 배포했지만 3주간 14만8천 명이 접종해 접종률이 35%에 그쳤다.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상 시골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언제 추가 물량이 도착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주 정부에서 2차 접종분을 남겨 놓으려고 모든 백신을 소진하지 않은 것도 접종 지연의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캐나다의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0.38%로 1위 이스라엘 15.83%와 미국 1.46%에 한참 못 미쳤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백신 120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인구 3천8백만 명인 캐나다는 7개 제약사로부터 4억 회분량의 백신을 계약했다.

2차 대유행에 접어든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1만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만6천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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