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봉쇄로 캐나다 주민 대부분이 집에 갇혀 있는 가운데 외로움을 덜어주는 애완동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3월 이후 캐나다 애완동물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타리오주와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 주등의 32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애완동물 체인업소 ‘Ren’s Pets’ 관계자는 C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사태에도 불구하고 작년엔 고객들이 크게 늘어 매장마다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3월과 4월 들어 매상이 급증했다”며 “동물 먹거리와 장난감 등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사회봉쇄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이 애완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들은 애견 등을 위한 지출을 꺼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가정 3곳 중 1곳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작년 전체 매출이 예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는 “2019년 전체 매출은 57억 달러에 달했다”며 “5% 증가는 금액으로 3억 달러가 넘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완견 훈련업소들도 대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의 한 관련 업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올해처럼 바쁜 적이 없었다”며 “자리가 부족해 더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의 한 부부는 “4개월 전부터 봇턴 테리어종 애견을 키우고 있다”며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등 집을 벗어난 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