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가난했던 한국은 미국 부대에서 나온 스팸이나 깡통에 든 햄을 이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부족했던 단백질을 섭취했다.”
토론토에서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고 있는 작가이자 셰프인 김상현씨가 1월7일 캐나다 CTV ‘모닝쇼’에 출연해 부대찌개를 이같이 소개했다고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KOFICE)이 전했다.
CTV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민영방송국으로, 김 씨는 그동안 CTV ‘모닝쇼’에 출연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여 왔다.
모닝쇼 사회자 린지에게 김씨는 부대찌개를 아미스튜(Army Stew)라고 부르고, 주재료로 스팸 비엔나소시지 두부 버섯 김치 떡국떡 파와 소스로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간마늘 설탕 후추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인들에게 스팸이 건강하지 않은 가공식품으로 여겨지는 것을 우려해 김씨는 스팸이 부대찌개에 사용됐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한국인들은 멋있게 포장된 박스에 담아 스팸을 추석, 설날에 선물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한 고한나 통신원은 김상현씨에 대해 “다양한 매체에서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사람”이라며, “한국의 음식과 철학, 그리고 요리 속에 담긴 생각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로 버무려 영어권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