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태권도 국가대표를 이끈 한국인 코치가 10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올림픽 소식 전문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0일 “임신욱 전 캐나다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10대 선수에 대한 성폭행 등에 대한 10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 전 코치는 “선수가 태권도 커리어에 성공하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복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은 “임 전 코치가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학생을 강간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현지매체 캐나디안 프레스에 따르면 사건은 한국에서 일어났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는 동안 여러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13살에 지도하기 시작한 그는 15세 때 성적인 문자를 보내고 포옹과 키스를 이어가다 한국 무주 훈련에서강간하는 등 성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어린 제자에게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계속 세뇌시키는 등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수년 동안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가 대학에서 범죄학을 공부한 후에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 뒤 2018년 4월 임 전 코치를 경찰에 신고했다.